불교계, 민족문화 수호를 넘어 진보적인 민족문화 창조를 제안한다. view 발행 | 문화/ 문화재

길 잃은 어린왕자 2011.02.15 10:36
http://blog.daum.net/religiouspeace/96

 

불교계, 민족문화 수호를 넘어 진보적인 민족문화 창조를 제안한다. 

 

#1. 불교계의 수난이 아니었다. 우리 민족문화의 재앙이었다. 

 

 모든 생명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다. 자연계라는 것 혹은 생태계라는 것은 바로 이 개성들의 향연이다. 하물며 사회나 국가의 독자적인 문화는 더 따져 무엇하겠는가?  다양성이 보장되지 못하는 사회 혹은 글로벌은 끔찍하게 획일하되고 폐쇄적으로 변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역사가 곧 교류사 임을 상기해보았을 때, 문명의 진보란 결국 개성과 개성의 결합 혹은 창조에서 기인한 것이다.자신의 개성을 지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사회가 갖는 민족적 문화적 개성을 지켜나가는 것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수행해야할 과업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잠시 상상을 해보자.  로마의 바티칸 성당 혹은 중국 곡부의 공묘나 대성전은 카톨릭이나 유교라는 종교에만 담아낼 수 없는 가치가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상상해보라. 타종교라는 이유로 바티칸성당  밟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 혹은 곡부의 대성전이 무너지길 기도하는 모습을...상상이 가는가? 전 세계 어느누가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한국의 사찰 하나하나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단순한 종교적 사원, 그 이상의 -경제적 가치로 환원할 수 없는-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상식이며 부정될 수 없는 진리이다. 오직 한 군데, 바로 한국만 제외한다면...

 

  이명박 정부 집권 이전 부터, 불교의 수난은 이미 예견되었다. 집권이후의 상황은 굳이 설명하기 싫을 만큼 악의적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특정종교 혹은 특정교회를 기반은 그에 지지를 집중시켜 준 곳이다. 예상대로 이 대통령의 집권 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연신 보도되었고, 특정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의 권력화 현상 역시 더욱 가중되기에 이르럿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종 종교편향 사건에 대해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던 불교계는 지난 2008년 8월27일 시청 앞 광장에서 결국 폭발했다. 1만여 명이 넘는 스님과 20만에 달하는 불자들이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규탄하는 법회를 사찰경내가 아닌 야외에서 여는 한국불교 역사상 초유의 범불교대회를 개최된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공공 영역에 대한 종교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되어졌다. 하지만 그것은 변한건 없었다. 심지어 결과적으로는 특정부분에 있어서는 이것들이 더욱 가속화되었고 더욱 은밀해졌다.

     

 

                                        ▶지난 12월에 걸려진 현수막. 정부 및 여당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을 선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범불교 대회 이후의 최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결정적으로 2011년 예산안 날치기 사건은 불교계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짓밟아 버렸다. 땅밟기 사건이라는 매우 도발적인 사태에도 너그러이 표용하려 했던 불교계가 전면전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불교에 대한 이해의 차원을 떠나 민족구성원으로서의 전통문화에 대한 무지를 비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조계종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0일 결사’에 들어갔었다. 정치권력 혹은 특정종교의 반상식적인 행위는 불교계에 위기를 주었지만, 사실 그리 부정적인 것만도 아니다. 이를 통해 불교는 스스로 깊은 각성에 이르게 만들어 주었고 또 내부적 자성을 통한 대중으로의 접근을 이끌어 준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2011년 불교계는 민족문화를 위해 무엇을 할 예정인가?

 

#2. 2011년, 민족문화 수호에 대한 불교계의 방향

새해 벽두부터 조계종은 민족문화에 대한 왜곡된 의식, 편향된 종교적 이해와 종교 갈등 조장, 국민과 사회적 소통을 거부한 일방통행의 국정운영 등을 비판하며 정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2011년 불교가 해야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조계종은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조계종은 종교의 자주성 회복과 민족문화에 대한 초종교(超宗敎)적 인식적 전환을 호소하였다. 그리고 이어사 11일 성도재일(成道齋日ㆍ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 음력 12월8일)을 맞아 일제히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성도재일 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그리고 지난 26일 자승스님의 담화문이 발표되면서 불교계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강추위속에 지난 1월 1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부의 종교편향이나 템플스테이 예산이 아니다. 정부가 불교를 쉽게 보는 것은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탓만 할 때가 아니다. 종단이 이 시대에 필요한 역할을 해내 존경받고 신뢰받는 것이 급선무다.”

 

담화문에서 자승스님은 범종단적인 "자성과 쇄신결사"를 제안하였다. 이는 60여 년 전 ‘봉암사 결사’ 이후 한국불교사에 남을만한 획기적 전환의 계기가 되는 ‘결사’의 정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 핵심으로 ‘민족문화수호 활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한국 불교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신회받는 국민의 종교로 거듭나야 할 것을 천명하였다. 담화문에 의하면, 종단은 각 교구별, 지역별 ‘민족문화수호위원회’ 결성을 통해 불교계와 더불어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여다. 즉 이 일의 목표는 불교 본연의 모습을 확립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바로 세워 나감과 동시에 민족문화를 바로 인식하고 스스로 보호해 나가는 모습을 스스로 갖추는 것이다. 자승스님의 담화문은 사뭇 비장함이 느껴지기까지 하다. 그만큼 한국불교의 종교지형의 상황이 안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3.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노력, 늦었지만 무뎌지지 않기를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불교계의 전위부대가 될 민족문화수호위는 종단 차원을 넘어선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저변확대와 공감대형성을 위해 전면적으로 나설것으로 보인다. 교구본사와 지역별 조직구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지난 21일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에서 최초로 ‘민족문화수호위원회’가 발적되었는데 24개 교구본사의 각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역별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더불어 불국사 석가탑 균열 등 부실 관리되고 있는 성보 문화재들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2월18일에는 낙동강 낙단보 마애불 앞에서 법회도 준비하고 있다.

 

                                                        ▶낙동강 낙단보에서 발견된 마애불, 마애불이 울먹이는 것처럼 보인다.

 

  종단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위와같은 일을 추진한다는 것에는 두손 두발들고 찬성할 일이다. 하지만, 문화재보호에 대한 관리부족에 대한 책임의식을 문화재청에만 돌려서는 아니된다. 다시말하면, 불교스스로가 불교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나 연구를 위한 인적인프라가 부족했음을 통감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문화재를 넘어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불교 고유의 의식이나 문화전반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보존방향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또한 바란다. 이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게 높아진 이상 불교 스스로가 갖고 있는 불교문화를 좀 더 국민에게 친숙하고 의미있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자체적인 힘을 소유하게 되기를 바란다. 전승은 반드시 창조를 수반해야 한다. 전승을 위한 전승은 무의미하고 넌센스하다. 생각해보라. 민족문화의 전승과 창조 없는 불교를. 알멩이 없는 껍질에 불과하지 않는가? 칼 없는 칼자루에 불과하지 않는가? 금년의 불교계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해 본다.

'템플스테이' - 제대로 알자! view 발행 | 문화/ 문화재

전부옥 2010.12.23 04:56
http://blog.daum.net/religiouspeace/83

 

'템플스테이' - 제대로 알자!

 

 

 

고즈넉한 정취가 있는 산사로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템플스테이'가 요즘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자연 속 사찰에 머물면서  도심의 번뇌와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보는 것이다. 외국인들에게는 동양의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관광체험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인간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세속의 척박한 잣대로 훼손하는 일들이 최근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일부의 몰이해에서 기인된 결과일 것으로 보고, 템플스테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템플스테이가 추구하는 정신

템플스테이는 종교와 인종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신과 타인에 대한 보편적 사랑과 세상에 대한 바른 이해를 실천할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을 추구하며, 그 만남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회복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역사를 바로 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근본 취지를 두고 있다.

 

 

 

 

 

 

템플스테이의 경제․사회적 효과

템플스테이는 관광문화자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다. 외국인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국가 문화이미지 향상,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4년 국가 문화자원으로 인정하고 발굴하여 1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 주었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꾸준한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0년에는 국가브랜드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대 아이콘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2009년 OECD는 템플스테이를 ‘전 세계의 성공적인 5대 관광 상품’ 중 하나이자,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템플스테이는 전통문화 체험형 관광 상품이며, 또한 지속적인 참가자 수 증가와 참가자 충성도가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문화관광 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년간 불교정신문화자원으로, 사회 전반에 바람직한 가치를 전달하는 이해와 소통의 장으로 그 역할을 해왔으며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오기도 했다.

 

또한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서 2010년엔 614억 원, 2015년엔 117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며 고용유발 효과 또한 2010년 579명, 2015년엔 1,112명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결과도 도출되었다.

 

OECD는 템플스테이가 관광객들을 한국의 지방으로 끌어들이면서 한국관광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했다고 했다. 특히 문화 관광 개발에서의 3가지 원칙, 환경적 건전성, 사회문화적 차별성, 경제적 실용성 - 등을 내포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관광 상품으로서 거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템플스테이의 발전은 여타 다른 관광문화사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템플스테이 활성화 이후 ‘서원스테이’, ‘고택스테이’, ‘홈스테이’ 등 우리의 전통과 정신문화를 재조명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각종 문화체험 형 관광 상품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등 부수적 효과를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지자체 또한 템플스테이를 통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경제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현재 한진 여행사, 하나여행사 등과 같은 유수의 여행사와 업무협력을 진행 중이며, 향후 일반 관광업계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국내외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대중적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템플스테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이라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템플스테이는 경제성 있는 잠재력 큰 고품격 관광문화자원임과 동시에 사찰체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반조하고, 개인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사회적 갈등과 다툼을 해소하는 역할은 현대 경쟁사회에서의 부정적 측면을 치유하고, 그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계의 저지운동은 억지주장 

템플스테이를 종교적 편향사업이라는 기독교계의 주장은 적극적으로 전통종교문화를 관광자원화하여 활용하고 있는 세계의 대다수 국가들의 사례마저 무시한 억지주장이다.  

 

최근 기독교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국고지원사업(예: 바이블 파크, 근대문화재 지정 및 지원 등)에 대해 타종교인들이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외국인 참여자 수가 적다고 실패한 사업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템플스테이를  단순한 관광숙박상품정도록 폄훼하는 것이다. 템플스테이는 5천년 역사를 지닌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이를 관광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활용하는 국가적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임을 알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국가문화이미지 관련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음을 각종 후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런 템플스테이 사업을 향후 적극 저지하겠다는 현재 기독교계의 움직임은 향후 기독교의 세력이 적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고, 내부적 결속을 위한 종교적 감정을 선동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외국인들이 경험한 템플스테이

에지문도 수수무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60)는 틈나는 대로 한국의 절을 찾는다며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명상. 그 평온함이 심신을 채운다.” 고 말했다. 할아버지 대에 이민 간 일본계 3세이기에 그는 ‘비워야 채워지는’ 순환과 정화와 같은 동양적 언어의 속뜻을 알고 있었다.

 

후지타 대사는 지난 여름 체험했던 템플스테이에 대해 정갈한 사찰음식도 맛깔나지만 생활의 새 활력을 충전하는데 그만이었다고 했다.  그는 "템플스테이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에 적합한 문화상품" 으로 꼽았으며, 8만대장경을 보며 유구한 역사의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했던 합천 해인사가 그의 감춰진 비경이었다. (머니투데이 11.04)

 

 

한진관광이 개발한 연꽃 등만들기 단체 프로그램에서 외국관광객들은 “한국만의 문화 체험 원더풀!”을  쏟아냈다.

“한국 사찰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정성 들여 연꽃등을 만듭니다. 이렇게 색종이에 풀을 칠해 컵에 붙이면 연꽃등이 됩니다.”(서울 진관사 선의 스님)

 

“중국과 인도에서도 불교 사찰에 가봤지만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습니다. 한국 사찰에서는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습니다.”(관광객 루벤 바하르(68))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기슭에 위치한 진관사. 이스라엘인 31명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연꽃등을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한진관광이 외국인 관광객용으로 만든 ‘템플스테이(사찰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로서 그동안 서너 명의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진관사를 찾은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한진관광은 2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손잡고 사찰 체험을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은 국내 관광사 중 한진관광이 처음이다. 이날 관광객을 인솔하고 온 이스라엘 샤이바르일란관광사의 로닛 셀라 팀장은 “주변 국가와 차별화된 한국만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한국 템플스테이에 관심 있다고 답한 이스라엘 관광객의 비율이 9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관광객 21명도 강원도 평창 오대산의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돌아갔다. 외국인의 반응이 좋자 한진관광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 때부터 단순한 체험이 아닌 숙박 위주의 템플스테이도 개발하기로 했다. 진관사·월정사를 비롯해 화계사(서울), 법륜사(용인), 전등사(강화) 등 5곳에서 진행한다.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해외 관광교역전에서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제적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진관광 조정현 국제여행팀장은 “정부가 201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잡은 만큼 템플스테이를 ‘킬러 콘텐트’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G20 주한대사들 “템플스테이에 푹~ 빠졌어요”

11월에 개최되었던 G20 정상회의 참가국의 주한대사들이 한국사찰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관광공사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각국에 소개하기 위해 충남 공주 마곡사에서 1박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브라질, 인도, 미국, 호주 등 11개국 주한대사 및 상공회의소 직원, 가족 등 20여명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관광상품이다.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종교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종합체험 프로그램”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발우공양, 108배, 걷기 명상, 차공양, 연등 만들기, 타종 등에 참여하고, 불교와 동양철학, 세상의 이치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행사에 동행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즐기는 관광의 시대가 가고 생각하는 관광, 치유하는 관광이 각광받고 있다”며 “정신적 휴식과 수양의 시간을 동반하는 템플스테이야말로 이 시대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구될 거라는 자신감에 G20 참가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스칸드 란잔 타얄 주한 인도 대사는  “인도는 불교의 발상지이지만 힌두교와 결합되면서 순수한 불교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는데, 한국에서 다시 발견했다”며 “여러가지 수행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공주=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

전남지역 사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사체험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산사체험 참가자가 올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2만728명이나 되는 등 연말까지 2만50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정도 증가한 것으로 꾸준한 체험객 증가와 함께 남도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해남 미황사, 대흥사, 순천 송광사 등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찰 체험객이 다녀갔으며 외국인이 가장 선호한 템플스테이 사찰은 나주 심향사 367명, 순천 송광사 259명, 구례 화엄사 203명 등이다.

 

해남 미황사는 현대 도시인의 지친 삶을 하룻밤 산사체험을 통해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기본 프로그램 외에 어린이 한문학당, 청소년 문화학교 등을 365일 상시 운영해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나주 심향사는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 사찰 음악회 등으로 외국인 참여가 높은 사찰이다.

한편 전남도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장성 백양사 등 18개 사찰로 전남도에서는 도내 대표 체험관광 상품인 템플스테이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운영비 및 홍보물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뉴스웨이 11.25)

 

 

 

 

 

보다 높고 긴 안목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이다.

우리의 긴 역사를  불교를 빼 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문화의 역사 가운데 불교는 여러 시대에 걸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또 변화해 왔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통이 되었고, 우리의 정신적 바탕이 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산봉우리 이름에 불보살님 명호들이 사용된 것도 그러하고, 우리가 주로 쓰는 말 가운데도 '야단법석' 등의 불교용어가 많이 있음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전통을 단지 이 시대의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는 선조들이 물려준 전통을  잘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넓은 세계에 우리의 전통을 소개하고 확대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일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의 전통인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은  당연하며, 보다 높고 긴 안목으로 이어가야할 사업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불교, 개방적 사고로 민족과 소통하라. view 발행 | 종교평화 행사소식
종교평화 2010.07.14 17:33

 

 

불교, 개방적 사고로 민족과 소통하라.

 

 


 

 


11번째 강의의 주인공이신 정웅기 재가연대 사무총장





지난 7월 9일에 열린 종교평화 블로거 양성교육 13번째 시간. 금번에는 ‘정웅기’(재가연대 사무총장)총장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강의는 기존에 계획된 ‘한국사회 종교지형의 변화’의 주제를 넘어 한국의 종교로서 불교는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주제로 강의와 질문이 오고갔다. 교육장이었던 만해NGO교육센터는 종교평화 블로거들의 뜨거운 열기에 더위도 비켜간 것 같았다.




민족보다 앞선 지역적 환경의 이해


최근에는 지역과 인종적 특성을 기초로, 사상과 철학 그리고 종교를 연구하는 경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추세이다.

다시 말하면 왜 유일신 사상이 사막에 뿌리를 둔 샘(Sem)족에서 나왔고 불교가 왜 무더운 인도에서 탄생되었으며, 유교가 왜 대륙의 중심인 중국에서 탄생되었는지는 등의 연관성을 지역적 환경에 따라 분석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유교를 받아들였지만 한·중·일 삼국이 수용한 유교적 가치는 사로 같지 않습니다. 중국은 의(義)를 기반으로 하는 도덕적 책임감을, 한국은 예(禮)를 중심으로 명분론적 사회 시스템을, 그리고 일본은 충(忠)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적 주종관계를 수용하였습니다.”


정웅기 총장은 먼저 종교를 이해하기에 앞서 우리가 살고 있는 방식과 삶의 유형들을 이해해 볼 것을 제안하였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자연환경에 의해 삼국은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살펴보았다.

삼국이 각기 다른 가치를 수용한 것은 다름 아닌 지역적 특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나아가 민족적 특성을 잘 살필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같은 기독교가 전래되었어도 한국을 제외한 일본과 중국은 기독교 인구가 1%도 되지 않는다. 불교 역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불교의 양상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점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종교는 그 지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민족에 대한 무지(無知)로부터 발생된 폐해는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기독교전래만 보아도 확연하다.

강의를 통해 21세기 한국사회에서의 종교는 이제 민족에 대한 새로운 가치정립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종교평화 블로거들과 공유하게 되었다.

 

 

 


 


진지한, 너무도 진지한 자세로 경청중인 종교평화 블러거들




민족을 다시 묻는다.


강연에서 정총장은 줄곧 우리에게 ‘민족’은 어떤 것인가 하는 화두를 던졌다.


‘지구마을’시대에서 민족은 이제 한낱 거추장스러운 낡은 이념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며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보존되어야할 가치인가?


좌도 우도 ‘민족’이라는 단어사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좌(左)라고 하는 진보 진영에서는 보수적 수구세력으로 비칠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리도 우(右)라 불리 우는 보수 세력 들은 반 제국주의적 정서로 인해 사용하기를 꺼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서 속에 민족이라는 단어가 갖는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정총장은 ‘불교에서 민족이란 무엇인가?’ 하는 주제로 강의를 계속 이끌어 나갔다. 문화재의 70% 이상이 불교와 관련된 것인데 불교가 우리 민족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을 강설하였다.

단순히 민족적 입장에서가 아닌 21세기적 사고로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하며, 올바른 가치를 부여하자는 의미의 발언이었다.

사실 불교는 우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종교이다. 하지만 불교는 이미 세계종교로서 탁월한 이론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불교가 조선반도에 심어졌을 때는 이미 그것은 인도의 불교가 아니다. 조선반도의 불교이다.

즉 불교가 우리 민족의 정서와 맞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의 역사적 축적을 거듭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불교는 우리 민족의 일상과 다분히 가깝게 접목되어 우리 문명을 발전시켰다.

그 결과가 바로 사찰의 문화재이다.

불교 문화재가 무엇인가? 절 그 자체가 우리 민족의 문화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가 민족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넌센스하다 할 수 있다.

 

 



아찔한 일부 기독교인의 민족문화 훼손, 그리고 불교


강의에서 정총장은 단군상의 머리를 자르고, 지방의 모든 민간신앙을 근절하며, 나아가 역사를 왜곡하기에 이른 일부 철부지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또 그들이 왜 그래야만 했는지 자세히 알려주었다.

이에 어떤 블로거는 “가슴이 무거워지는 심정이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 하였다.

기독교인들의 민족문화 훼손에는 그들의 신앙에 바탕을 둔 배타적 사고방식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 근본에는 민족에 대한 무지(無知)가 존재한다.

 

정웅기 총장은 민족적 의미를 불교와 기독교의 대결이 아닌 민족문화 전반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문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불교 역시 문화재 보호라는 틀을 넘어 좀 더 민족의 정서와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키워야 함을 강조하였다. 즉 불교는 변화되는 시대를 맞아 민족의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민족의 정서에 더욱 호소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사실 불교는 우리 민족과 1,600여년을 살아왔다.

불교가 이 민족에게 받은 만큼 이제 불교는 민족에게도 돌려줘야하는 사명을 자동으로 갖게 되는 것이다. 세계화시대를 통해 과거의 민족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

아직도 전 세계의 모든 분쟁의 복판에는 여전히 ‘민족’의 문제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진행형이며 갈수록 더욱 과격해지고 있고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환경으로 미루어 민족의 문제는 불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한국의 종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할 중요한 숙제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기성종교(기독교와 천주교)의 보여주는 민족적 문제의식은 매우 미비하다. 나아가 일부 철없는 기독교인들은 문화 및 역사 파괴를 무공훈장처럼 여기고 있다. 민족의 문제라는 바다에 홀로 서 있는 불교, 그 행로가 부디 난항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