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방재예산 전액삭감! 불심이 불탄다.

기타 2012. 5. 1. 17:58 Posted by 버들lks

사찰방재예산 전액삭감! 불심이 불탄다. | 기타

수수리 2011.01.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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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방재예산 전액삭감! 불심이 불탄다.

-부산 범어사 화재, 불교계 정부의 전통사찰 문화재 잘못된 인식에 분노  

 

 

지난 15일 밤 부산 범어사 목조건물 천왕문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불탔다.

경찰은 범인결과에 결정적 단서 제공을 하는 시민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과연 그걸 믿을 수 있을까?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 할까?라는 한 숨의 걱정들이 불교계에서 나오고 있다. 늘 믿지만 역시나 씁슬한 예감은 왜 틀린적이 없는걸까?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부산/연합뉴스)

 

 

매년 부처님 오신날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전국 사찰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발생하고 있다. 불교 문화재 훼손 사건은 종종 있어 왔고, 가끔은 광신적인 개신교 신자가 저지른 범행임이 밝혀졌다. ‘부산 사찰들을 무너지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까지 한 광신적 기독청년들의 간절함이 통(通)한 것이다.

 

 

 

5년전 문화재 및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추진

2010년 12월엔 국회 예산안 날치기 처리과정에전통사찰방재 예산 전액 삭감

 

문화관광부는 지난 2005년 4월 5일 양양 낙산사 화재를 계기로 환경부, 문화재청,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과 합동으로 산불방화를 위한 안전선 및 방화선 확보, 재난방재 기본여건 강화, 재난방재시스템 구축, 재난 대피시설 구축, 관련 제도 개선 등 5가지로 크게 구분하여 문화재 및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였다. 이렇게 불교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부처가 공동 참여하여 수립하던 장밋빛 청사진을 내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2010년 12월은 달라졌다.

실제로 지난 8일 한나라당의 국회 새해예산안 단독처리과정에서 템플스테이 예산 증액이 누락된데 이어 사찰 방재시스템 구축 예산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턱없는 20억원 규모로 편성됐고 이마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부산 범어사 화재 사건과 연결하여 “전통사찰, 불교 문화재 지원과 보존을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쯤으로 여기는 이명박 정부의 천박한 인식”을 강력히 지적하고 있다.

 

 

 

                                                                            (사진출처-세계일보)

 



현재 부산지역에는 525곳의 사찰이 있으며, 이 가운데 전통사찰이 30곳, 건물 2개 이상의 사찰은 293곳, 암자 195곳, 포교원 11곳 등이며 문화재가 보관된 사찰은 26곳에 이른다.

화재가 난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명찰이다.

현재, 보물 제1461호 일주문과 보물 제1526호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그리고 대웅전, 3층석탑, 삼국유사 초기 간행본등 귀중한 유물 10여점이 보관중이다.

이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난해 말 정부지원 예산 12억원 등을 들여 중앙 관제식 방재시스템을 새롭게 갖췄다.

대웅전 내부 4대, 성보박물관 9대, 외곽카메라 17대, 천왕문 1대 등 모두 31대의 cctv가 설치되었다.

대웅전과 보제루, 성보박물관 등 18곳에는 초기화재 진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불꽃감지기36대가 설치됐다.

그리고 일주문, 설법전, 독성각 등 10곳에는 옥외소화전이 설치되고, 대웅전 주변 3곳과 일주문 주변에 방수총4개가 설치됐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소방시설은 대부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등 주요 시설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건물의 화재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가람배치상 문화재인 건축물과 그렇지 않은 건축물이 섞여 있어 지정 문화재가 아닌 건축물에서 방화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다른 건축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전통사찰의 경우 소방서에서 거리가 멀고,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곳이 많아 초동진압이 어렵다. 불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자체 소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경향] ' 날치기의 3년 추억'

 

 

 

현 정부의 2000년이 넘는 현재까지 살아 쉼 쉬고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어디까지일까? 우는 아이 달래듯이, 그때 그때 땜질식 정부의 대응방식은 불교계의 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전통사찰 방재 시스템 예산 전액 삭감이 제 2의 범어사 화재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언제까지 싸구려 정치 논리로 정부가 내세우는 문화강국이 될지 의문스럽다.

 

 

개신교계의 불교폄훼가 도를 넘은 가운데 발생한 이번 범어사 방화 사건은 전통사찰과 불교 문화재 지원과 보존을 ‘특정종교에 대한 특혜’ 쯤으로 여기는 정부의 싼 비지떡 보다 못한 수준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