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14번째 만남의 축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14번째 만남의 축제 종교평화 행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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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 한마음으로”
제14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열려
사랑, 나눔, 그리고 화합.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종교의 가르침이 있을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종교문화축제가 올해로 14번째를 맞았다.
23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국내 7개 종단이 하나가 되어 깊어가는 가을, 속에 종교인과 비종교인 그리고 남녀노소, 국적을 초월한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행사는 “함께 가자, 한마음으로”라는 주제로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소년조선일보가 공동 후원했다.
7개 종단에서는 각 종교를 알리는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나눔행사, 공연과 전시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 각 종단의 수장들이 ‘사랑으로’를 합창하고 서로를 안아주는 모습이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각 종교 수장들과 귀빈들이 종교체험부스를 돌아보고 사랑의 판넬앞에서 대한민국의 종교평화를 염원하는 짧은 글을 붙였다.
종교문화축제 개막식장면 (사진 출처-Yzoo creative 제공 )
7개 종단별 다양한 종교체험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 즐기고 볼거리 맘껏 즐겨
각 종단별로 체험부스를 설치하여 직접 보고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종교인 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도 재미있고 친숙한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는 성의와 각국의 성경책을 전시하고, 참가자가 그린 그림을 즉석에서 티셔츠에 프린팅해주는 환경 티셔츠 프린팅 이벤트를 진행하여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불교에서는 한사람 한사람마다 부처가 될 수 있는 품성이 있단다. 그림은 곧 그린사람을 닮는다고 부처와 그리는 사람과 닮았다. 어떤 것도 똑같지 않고 다르지만 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수천안관음도 형상에 자신과 가족 등의 이름을 금분으로 새겨 넣는 ‘해피 로터스’ 만들기로 부스에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내안에 불성을 찾아서 나도 부처를 그려봅니다.(사진 - Yzoo creative)
천주교는 미사 전례와 제의를 전시,안내하였고 수녀님들과 함께 팔찌묵주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친절한 수녀님과 가까이서 얘기도 해보고 예쁜 팔찌묵주를 만들오 직접 손목에 해보는 여자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수녀님의 묵주 만드는 솜씨에 동심은 마냥 신기하다.(사진 -연합뉴스)
또한 원불교는 사은등 만들기와 원불교 캐릭터인 원만이를 직접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원만이를 처음 접해보는 방문객들은 캐릭터의 이름과 뜻을 설명듣고 처음이지만 이렇게 좋은 의미를 지닌것이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유교는 가훈써주기 이벤트와 함께 한지공예, 다도(茶道) 체험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에게 차례로 인생의 가르침이나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처음으로 가훈을 정해 가족이 모두 기다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깊은 차 맛은 모든 사람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사진- Yzoo creative)
천도교는 궁을 목걸이, 열쇠고리, 카드지갑 만들기 등 종교적인 특색이 잘 드러나면서도 실용적인 체험을 내놓아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종이로 만든 카드지갑은 환경차원에서도 아이디어가 좋았고 언제든 새로운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점이 눈낄을 끌었다.
민족종교는 도서사진첩을 전시하면서 태극바람개비 접기, 한복 종이옷 접기 체험 등을 선보였다. 친환경수세미를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에는 주부들이 많았고, 바람개비를 만든 방문객들은 직접 가방과 유모차에도 달고 다녀 시원한 가을 바람에 잘 도는 바람개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교체험부스를 돌며 종교체험을 할 때마다 각 종교의 심볼이 새겨진 스티커를 주는데 스티커 3개를 모으면 물 받을수 있고, 스티커 7개를 모두 모을 경우 카페테리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스티커로 칭찬을 받기도 하는 어린이들은 하나씩 경쟁하며 모으는 재미속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교를 몸으로 익히며, 서로 다름이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도 될수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마일리지 카드적립과 커피숖에서 받는 스탬스 도장을 모아 본 경험 있는 현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생활속의 종교인 듯 싶다.
종단간의 화합과 소통의 미술제에 사생대회 수상작도 함께 전시되어질것
또한 어린이 사생대회를 함께 주최하여 10명의 수상자들은 상장, 상품과 함께 수상작 전원 국립중앙박물관 버금홀에 전시되는 기회를 얻었다. 23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7개 종단 대표작가작품의 전시를 통해 종단간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행사에 어린이들도 당당히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 그리고 경계를 넘어서 사랑이라는 전시명으로 관람객들을 모았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나눔의 공간과 자녀를 양육하기 어려운 가정에 위탁가정을 제공한 뒤, 친 가정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가정위탁센터 부스는 소외되고 우리의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한 곳에 관심을 가지는 배려의 장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얼굴에 용을 그려보니 이리 즐겁네요.(사진- Yzoo creative )
광장 곳곳에는 페이스 페인팅, 거리마술, 풍선만들기, 키다리 아저씨, 사인스피닝, 사물놀이등 재미있는 놀이형태의 프로그램들을 배치하여 소극적인 관객들을 적극적이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동심이 예쁘다.(사진출처 - Yzoo creative)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다. 종교인이나 타종교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통해 딱딱할 수도 있는 타종교를 체험해보는 기회였다.
핸드폰 고리를 만드는 외국인의 표정이 진지하다.(사진-Yzoo creative)
작년과 비슷한 프로그램들 아쉬워,
집중할 수 있는 운영능력보여줘야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서로 이야기할수 있는 장 있어야
하지만, 부스에서 운영되는 체험프로그램들이 각 종교의 대표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작년과 비슷한 내용이 많았다.
초청공연은 모두가 함께 집중해서 즐길 수 있게 운영이 필요한 면이 아쉽다.
그리고 축제의 장에서도 서로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토론회나 주제를 정하여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풀 수 있는 작은 소모임도 필요하다고 본다.
'나와 다름'을 인정할수 있는 화합의 정신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의 장
올바른 종교문화의 정착과 상호이해로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이루어가야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 종교의 기본가치를 되새겨봄으로써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화합의 정신의 깨달을 수 있는 날이었다. 올바른 종교문화의 정착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 행사의 취지를 모든 방문객들이 알길 바란다.